국토의 최남단 전남 해남군이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군은 3일 오후 군청 상황실에서 박철환 군수와 이종승 한국일보사장, 박종섭 국민은행 호남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땅끝해남 사랑운동’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 군수는 ‘내 고장 땅끝해남 사랑카드’1호를, 이종록 군의회 의장은 2호를 받았다.
이 카드는 가입 시 계좌당 1만원과 사용액의 0.2%가 기금으로 적립된다. 군은 기금을 지역의 인재육성장학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박 군수는 “지역 활성화와 꿈나무 육성에 사용할 수 있는 기금을 만드는 자리여서 기쁘다”며“군민 동참을 유도하고 독려하기 위해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희망의 씨앗 땅끝에서 시작’이라는 군의 닉네임처럼 나눔이 남도의 끝자락에서부터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박 본부장은 “인심이 후덕한 이 지역에서 운동이 전국으로 널리 퍼지면 좋겠다”고 했다.
군은 1997년부터 장학사업기금조례를 제정한 이래 현재까지 85억원 기금을 조성, 중고생 50여명에게 매년 지원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경북 영덕군 사과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듣고 사랑의 판매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해남=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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