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강기정 의원 발언 일파만파/ 정동기·민유성 "연임 로비 없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강기정 의원 발언 일파만파/ 정동기·민유성 "연임 로비 없었다"

입력
2010.11.02 17:34
0 0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로비 관련자로 지목한 당사자들은 2일"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한결같이 의혹을 부인했다.

먼저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지시에 따라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을 만나 남 사장의 연임을 부탁했다고 강 의원이 거론한 정동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날짜까지 특정해서 그럴 듯해 보이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민정수석이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말"이라고 일축했다. 정 전 수석은 "민 행장을 공식행사나 청와대 방문 때 만난 적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만나 청탁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민 회장 역시 강 의원 주장을 부인하며 "당시 정 수석을 한두 차례 만난 적은 있고, 그때 여러 사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지만 남 사장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은 매각이 진행 중인 회사인데 최고경영자(CEO)를 바꿀 수 있었겠느냐"며 "새 주인이 오면 자연스럽게 교체하게 될 것이므로 그 때까지 연임하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최대주주로서 대우조선해양의 인사와 경영전략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민 회장은 이어 "이 문제는 국정감사에서도 절대로 그런 일이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며 "더구나 그런 부탁은 민정수석이 할 사안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남 사장은 이날 공식 해명자료를 내고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에 대해 법적 방법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지금껏 어떤 영부인도 만난 적이 없고 아내는 평생토록 청와대에 들어가 본 일이 없다"며 "영부인을 뵌 적도 없는데 어떻게 청탁을 하고, 금품이 제공되었다는 것인지 반드시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