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장관은 2일 “북한이 사용하기 위해 만든 핵무기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북한이 3차 핵 실험을 위해 핵무기를 만들고 있겠지만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게 있느냐”는 무소속 이인제 의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김 장관은 이어 “북한은 바로 무기화가 가능한 플루토늄 40㎏을 보유하고 있다”며 “핵무기 운반을 위해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핵무기 소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핵융합 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명확히 확인된 첩보는 제한돼 있지만 기초적 수준은 시작됐으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 “2년 터울로 핵 실험을 한다면 금년이 그런 해가 될 수에 있어 샅샅이 첩보를 획득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진 명확한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1차, 2008년 2차 북한 핵 실험 때에도 정확히 언제, 어느 순간에 한다는 것까진 아니지만 대략적 판단은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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