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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진의 화려한 싱글은 없다] <38> 한국 여성, 이래서 세계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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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진의 화려한 싱글은 없다] <38> 한국 여성, 이래서 세계 최고다

입력
2010.11.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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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답다

결혼현장에 있다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이혼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이혼이 급증하면서 결혼에 거는 기대가 줄어들고, 현실적인 것을 넘어 냉소적인 시각을 갖게 된 미혼남녀가 많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저는 결혼을 시키는 것과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유지시키는 것을 평생의 사명처럼 여기기에 이르렀습니다.

요즘 한국의 남녀는 서로를 부정적으로 대하는 것 같습니다. 남성은 여성의 기가 너무 세다고 하고, 여성은 남성의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성향을 지적합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 남성과 여성이 세계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남성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은 68억명 중에 선택된 단 1명을 만나는 거다, 더구나 한국 여성은 세계 최고다, 이렇게 멋진 상대와 소중한 인연을 맺고 있는 한국 남성이야말로 정말 운이 좋은 거라고….

예, 저는 한국 여성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믿습니다. 이 아름다움에는 외형적인 것은 물론, 돌봄이나 배려심 같은 마음도 포함됩니다.

얼마 전 어느 남성이 들려준 얘기로 제 마음은 따뜻해졌습니다. 여성과 첫 데이트에서 음악회에 가게 됐는데, 음악회 중간에 갑자기 한기가 느껴져 가지고 간 카디건을 입으려 했답니다. 한쪽 팔을 제대로 끼우지 못해 당황하자 옆에 있던 그 여성이 카디건의 한쪽을 잡아줬다더군요. 그녀의 센스에 무척 감동했고, 10년이 지난 아직도 그 일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국 여성 특유의 모습이 투영된 일화입니다.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이라고 할까요.

속은 더 예쁘고

제가 아름다움에 관한 한 한국 여성에게 세계 1위의 왕관을 줄 수 있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같은 한국인이라는 사실도 한 몫 하고 있지만요.

*아담한 체형과 균형미

상대적으로 키가 큰 서양 여성은 30대 중후반만 넘겨도 씩씩한 남성적인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한국 여성은 체형 면에서 변함이 없습니다. 특히 외국에 오래 산 분들은 한국 여성만의 다소곳하고 은은한 여성미에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가정에 대한 헌신

일본 여성이 헌신적이라고들 하지만, 한국 여성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아무리 사회가 변하고 이혼이 늘어도 한국 여성의 정서는 참고 견디는 것, 헌신하고 양보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정을 지켜내는 기반이 되는 거지요.

* 전천후 멀티 플레이어

한국 여성의 진가는 엄마가 됐을 때 나타납니다. 광고에도 나오지 않습니까? 수박 1통도 못 들던 여성이 유모차를 번쩍 들어올리는 그 놀라운 변화의 근원은 엄마만이 갖는 에너지입니다. 맞벌이가 대세인 요즘 한국 여성은 사회활동은 물론 집안일, 자녀교육까지 거뜬히 해내는 슈퍼우먼입니다.

미국은 전형적인 다민족국가로 한국 동포 역시도 외국인과 결혼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동포 남성은 여전히 한국 여성과 결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외국 여성을 많이 겪으면서 한국 여성의 진가를 알게 됐기 때문이지요.

제가 남성 회원들에게도 의견을 물어봤는데요, 아무리 화가 나도 순식간에 무너지게 하는 수줍음과 애교, 나이가 들수록 더욱 돋보이는 내면의 미, 한국인 특유의 정이 넘치는 마음씨, 존중과 배려의 미덕 등에 후한 점수를 주더군요.

한국의 남성 여러분, 어떻습니까? 이래도 당신이 행운아라는 사실에 공감하지 않으시겠습니까.

■ 남녀본색

한국 여성들은 배우자를 선택할 때 어떤 부분을 중시할까.

결혼정보회사 선우 부설 한국결혼문화연구소는 여성회원 2만6,928명을 대상으로 사회경제적 조건(직업·경제력), 성격, 가정환경, 신체매력 등 배우자 선택조건 4가지의 중요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사회경제적조건 36.5%, 성격 25.4%, 가정환경 19.7%, 신체매력 18.3%로 일반적으로 여성은 직업이나 경제력으로 대변되는 남성의 성취를 중시하는 반면 신체매력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여성들은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사회경제적조건에 중요도를 두고 있다. 41세 이상에서는 그 수치가 40%에 달하는 등 다른 조건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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