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 현대차가 거침없이 질주, 포스코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섰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1.66%(3,000원) 오른 18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40조4,206억원으로 증가, 40조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반면 기존 시가총액 2위였던 포스코는 1.18%(5,500원) 내린 45만9,000원으로 마감, 시총 40조188억원으로 현대차에 밀려났다. 올들어 현대차와 포스코의 주가가 상반된 궤적을 보인 결과 이날 운명이 뒤바뀐 것.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 호조 등으로 올들어 주가가 51% 상승했으나, 포스코는 25%나 떨어졌다. 전날 한전을 밀쳐내고 시총 10위에 오른 기아차(0.4%)도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 KB금융과의 시총 격차를 846억원으로 좁히면서 9위까지 넘보고 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대한 불안감에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며 지지부진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0포인트(0.17%) 오른 1,918.04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매수세는 강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4.05포인트(0.77%) 내린 523.93으로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떨어졌다. 호주의 금리인상 소식에 원ㆍ달러 환율은 하향곡선을 그려, 전날보다 3.0원 내린 1,113.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채권시장도 약세를 이어갔다.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4.00%,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6%포인트 오른 3.41%를 기록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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