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ㆍ청소년의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와 우울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체 초ㆍ중ㆍ고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2일 ‘2011 서울 학생 정신건강 증진 계획’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내년에 서울 지역 전체 초등학교(593곳)의 1, 4학년 18만명을 대상으로 ADHD 선별 검사를 하고, 전체 중ㆍ고교(692곳) 1학년 23만명에 대해선 우울증 검사를 실시한다.
지난해 시교육청 조사 결과 청소년들의 19.9%가 자살을 고려했을 정도로 정신 건강 문제가 심각했지만 관련 검사는 일부 시범학교를 중심으로만 시행돼 학교 부적응 학생들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높았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6억8,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현재 일부 학교에 배치돼 있는 전문상담원을 내년 총 495명으로 증원해 정신건강 상담 및 2차 전문 선별검사를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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