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시즌 프로야구가 내년 4월2일 광주구장에서 KIA-삼성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133경기씩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내년 정규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다음해 정규시즌 일정이 전년도에 발표되기는 올해가 처음으로 각 구단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를 위해 일찌감치 발표됐다.
지난 2009년 최종 성적을 바탕으로 1-5위, 2-6위, 3-7위, 4-8위가 개막전에서 맞붙는다는 KBO 이사회 결정에 따라 지난해 우승팀 KIA와 5위 삼성이 광주에서 공식 개막전을 벌인다. 나머지는 SK-넥센(문학), 두산-LG(잠실), 롯데-한화(사직)의 대결로 이뤄진다. 팀간 19차전씩, 팀당 133경기씩 총 532경기를 치르며 올해 홈에서 66경기를 벌인 SK, 두산, 롯데, 삼성이 내년에는 홈에서 67게임을 치른다. 반대로 KIA, LG, 넥센, 한화는 홈에서 66경기를 갖는다.
KBO는 팀당 1주일에 6경기씩 8월28일까지 500경기를 치르도록 편성했고 나머지 32경기와 우천 취소 경기를 합쳐 추후 일정을 다시 잡아 9월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KBO는 홈 또는 원정경기 9연전은 되도록 피했으나 롯데는 이동거리가 많은 점을 고려, 7월1일 삼성(대구)과 3연전부터 10일 SK(문학)와 3연전까지는 원정 9연전을 편성했다.
격년제 편성에 따라 내년 5월5일 어린이날에는 두산과 롯데, 넥센, 한화의 홈에서 열린다. 올스타전은 7월23일 5년 만에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KBO는 경기 시작 시간과 세부 시행 세칙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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