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없는 도시' 송파 문정지구 착공

서울시는 1일 ‘장애물 없는 1등급 도시’로 설계된 송파구 문정지구 조성사업이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문정지구는 송파구 문정동 350번지 일대 54만8,239㎡에 법원, 검찰청, 구치소, 경찰기동대 등 법조단지와 신재생에너지, 로봇, 신소재 등 미래업무단지가 복합된 도시로 2013년까지 조성된다.

문정지구는 인도에 어떤 장애물도 들어설 수 없도록 한 게 특징이다. 여성과 장애인, 어린이, 고령자들이 이동과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지구 내에는 광화문광장보다 큰 지하(sunken)공원을 이용한 ‘무(無)장애’ 보행네트워크를 만들어 지하철 8호선(문정역) 등 모든 블록이 이 공원과 연결돼 시민들은 장애물을 만나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 도로는 차도와 자전거도로, 보행로를 철저히 구분하며, 가로수와 가로등, 신호등, 안내판, 쓰레기통 등은 장애물구역에 별도로 설치된다.

박관규기자 ac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