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판매가 국내외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10월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13만2,709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6%, 전달 대비 10.8%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연휴가 10월에 있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큰 폭의 증가세다. 해외 판매도 호조를 보여, 10월 글로벌 판매 대수가 61만4,295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9%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월 9월과 비교해도 5.4% 늘었다. 1∼10월 누적으로는 558만664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28.9% 늘었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10월 내수 판매(6만2,615대)에서 전달보다 5.8% 감소했으나 해외 판매 증가로 총 31만291대를 판매, 지난 3월(31만9,553대)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반떼(구형 포함)는 1만9,814대가 팔려 10월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으며, 쏘나타도 1만3,753대로 2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국내외에서 K5, 스포티지R 등 신차 효과로 판매가 큰폭으로 증가했다. 모두 14만9,352대를 판매했는데 전달보다 내수는 19.8%, 해외는 31.5% 각각 판매가 늘었다.
GM대우차는 내수(1만1,589대)에서 작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으나 수출(5만7,475대)은 32.5%나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1만2,404대)에서 GM대우차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쌍용차는 렉스턴 2.0의 호조로 7,445대를 팔아, 전월 대비 7.7% 판매가 늘었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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