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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리포트] 6개월간의 대장정 '상하이엑스포' 성황리에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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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리포트] 6개월간의 대장정 '상하이엑스포' 성황리에 폐막

입력
2010.10.3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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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의 굴기(崛起)를 과시한 '글로벌 경제 올림픽'2010 상하이 엑스포가 184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31일 폐막했다.

상하이 엑스포 행사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자정까지 모든 방문객들에게 개방돼 성공적인 개최를 자축하는 잔치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엑스포 폐막식은 개막식과는 달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상하이 엑스포 홍보대사 청룽(成龍), 홍콩영화배우 류더화(劉德華)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채 실내에서 비교적 조촐하게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행사장에 설치된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을 통해 폐막식을 지켜봤다.

원 총리는 폐막연설을 통해"상하이 엑스포가 멋지게 치러졌으며 엑스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며 "중국에게는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중국은 엑스포를 통해 모든 국가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글로벌 다양성을 도모한 것에 높이 평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 5월1일 개막한 상하이엑스포는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사상 최대규모인 192개국과 50개의 국제기구가 참가한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관람객만 7,271만명이 찾아 159년 엑스포 사상 최다 인파를 기록했다. 대만과 북한도 엑스포 사상 처음으로 참석했다. 지난달 16일에는 하루 관람객이 103만 명에 달해 엑스포 사상 일일 최대 인원 신기록을 수립했다.

엑스포 효과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상하이시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엑스포 개최에 힘입어 무려 5% 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상하이시 정부에 따르면 관람객이 7,000만 명을 넘어서며 직접적 여행매출액이 800억위안(13조4,000억원)에 달했고 엑스포 관련, 외국자본 투자도 20개 항목에 1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하이시의 1~3분기 소매판매총액은 4,458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17.6% 증가했다. 중국 런민(人民)대의 진찬룽(金燦榮)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중국 외교사에 새로운 계기였다"고 평가했고 상하이 푸단(復旦)대 션딩리(沈丁立) 국제문제연구원 부원장은 "중국의 소프트파워를 한 단계 높였다"고 말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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