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최근 장학정책심의위원회와 교무회의를 열어 저소득층 학생들이 복지성 장학금과 각종 교내외 장학금을 이중으로 받을 수 있도록 장학금 지급규정을 개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건국 희망장학금(기초생활수급자에게 한 학기 200만원씩을 지급)’, ‘건국사랑 장학금(가장실직, 가계곤란 학생 중 일부 등록금의 30%를 면제)’ 등 모두 11개 복지성 장학금을 받는 저소득층 학생들이 다른 장학금도 함께 받는 게 가능하게 됐다.
건국대는 아울러 차상위계층(최저생계비의 130%이하 소득자) 학생 100명에게 한 학기당 150만원씩 지원하는 ‘주춧돌 장학금’도 신설했다.
한진수 건국대 학생복지처장은 "그 동안 많은 사람이 장학금 혜택을 받게 하기 위해 이중수혜를 제한해 왔지만, 장학금이 경제 사정이 곤란한 학생을 도와주는 징검다리가 돼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장학금 지급기준을 완화했다”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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