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엑스포를 통해 우리나라가 향후 3년간 7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OTRA가 가톨릭대 시스템다이나믹스 연구팀과 함께 9~10월 상하이엑스포 한국관을 참관한 497명과 비참관자 1,186명을 대상으로 한국제품 구매 및 한국관광 의향 등을 조사한 결과, 향후 3년 동안 6조3,667억원의 수출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대중국 수출액의 6.6%에 해당하는 액수다. 향후 3년간 한국을 방문할 중국인도 45만명 늘어나 6,319억원의 관광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한국관을 참관했거나 관련 언론 보도 등을 접한 중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무역협회가 한국기업연합관을 찾은 중국인 관람객 중 1,5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4.9%가 “한국기업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응답했고 79.6%는 “한국제품에 대한 구매 호감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실제 이번 엑스포에서 한국관은 725만명의 관람객수를 기록해 당초 예상치였던 600만명을 크게 뛰어넘었다. 관람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관람을 위한 대기 시간이 길어져‘한국에서 상하이 가는데 2시간, 상하이에서 한국관 가는데 4시간’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생길 정도였다. 한국기업연합관도 470명의 관람객을 모아 18개 기업관 중 3위, 외국기업관 중 1위를 차지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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