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넌센스'의 못 말리는 다섯 수녀가 관광과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에 간다면?
20년 전 국내 초연한 '넌센스'의 다섯 번째 이야기, 뮤지컬 '넌센세이션'이 11월 18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다. '넌센스'에 막내 수녀 역으로 2,000여회나 출연한 배우 김미혜씨가 설립한 제작사 샘컴퍼니의 첫 작품이다.
정숙해야만 할 것 같은 수녀복을 입고 노래와 춤, 망가지는 연기까지 선보여 더 큰 웃음을 줬던 수녀들. 이번에는 '수녀님들이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을 해준다면 1만 달러를 수녀학교에 기부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공연을 계획한다. 작품은 한 수녀가 잭팟을 터트리는 등 공연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국내 공연에 추가된 사회봉사와 기부 내용은 연말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엄격하지만 화려한 과거를 숨기는 원장수녀 역은 예순을 바라보는 양희경과 이태원이 맡았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엠나지아 역은 이혜경, 최우리가 연기한다. 14년 동안 명성황후 역을 해온 이태원과, '오페라의 유령' 이후 청초한 여주인공 이미지에 갇혀있었던 이혜경은 이번 작품에서 연기 변신을 꾀한다. 홍지민, 김현숙, 김소향 등 출연. 뮤지컬 '웨딩싱어' 등을 연출한 최성신이 연출했다. (02)744-4334
김혜경기자 thank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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