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충북 음성 '시갈골 문학회' 70대 8명 창간 시집 발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충북 음성 '시갈골 문학회' 70대 8명 창간 시집 발간

입력
2010.10.29 07:04
0 0

노인복지관이 운영하는 시 창작교실을 수료한 노인들이 시집을 냈다.

충북 음성군 노인복지관이 운영하는 시 창작교실 출신 노인들로 구성된 시문학동아리 ‘시갈골 문학회’는 29일 창간시집 를 발간했다.

시갈골은 ‘시를 갈고 닦는 골짜기’의 줄임 말로 동아리회원 8명은 올 1월부터 복지관에서 증재록 시인으로부터 시 문학과 시 창작에 대한 강의를 받아왔다.

회원들은 모두 70대 고령이지만 꾸준한 습작과정을 거치면서 탄탄한 실력을 쌓았다. 8월 동아리를 결성한 회원들은 “시인의 눈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보자”고 의견을 모아 첫 시집을 발간하게 됐다.

특히 한충자(79) 할머니는 일흔둘의 나이에 처음 한글을 깨우치고, 2008년에는 시집 를 펴내면서 ‘문맹에서 시인까지’라는 이름을 얻은 시인 할머니다.

회원들은 시집에 각자 11편씩 모두 88편의 시를 담았다. 작품들은 투박하면서도 소박하고 정감 있는 언어로 시의 매력을 한층 승화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들을 지도한 증 시인은 발문에 “시를 보니 지난 세월을 영화로 보듯 추억이 되살아났다. (이들이) 등단이란 제도를 통하지는 않았지만 시인이란 이름을 드린다”고 썼다.

주명옥 회장은 “세상을 살만큼 산 우리가 마음 한 구석을 풀어내는 시를 쓸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매년 시집을 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성=이준호기자 junho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