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해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체포된 시위대 184명을 포함한 외국인 204명의 입국을 금지했다. 2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한나라당 간사 황진하 의원은 조현오 경찰청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경찰은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가운데 행사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는 인사에 대해 출국 조치하는 동시에 공항과 항만 등의 검색을 강화해 테러 우려자의 입국을 막고 있다. 아울러 국제 공조를 통해 외국 테러조직과 원정 시위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 최근 민주노총, 진보연대, 참여연대 등 81개 진보단체가 ‘G20 대응 민주행동’을 결성, G20 반대투쟁에 나서겠다고 공언함에 따라 경찰은 200여개 중대 5만여명을 동원해 행사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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