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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청장도 친인척 채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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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청장도 친인척 채용 논란

입력
2010.10.2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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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의 친인척이 구청과 산하단체에 채용돼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송파구지부는 29일 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구청장은 친인척과 선거 공신 등에 대한 특혜성 인사를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구청장이 송파문화원 사무국장에 여동생의 남편을 채용하고 비서실장에 오빠의 동서를 취직시켰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송파시설관리공단 본부장에는 선거대책본부장 출신 인사를 임명하는 등 낙하산식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문화원 사무국장의 경우 채용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지난 25일부터 출근하고 있다며 편법 의혹도 제기했다.

노조는 “송파문화원 일용직에 비서실장의 지인을 채용했다는 의혹이 있고 한나라당 인사를 시설관리공단의 또 다른 본부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송파문화원은 독립법인이지만 구에서 예산을 지원받는 데다 원장이 박 구청장과 대학 동문이어서 낙하산 인사가 가능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구청 측은 이에 대해 “비서실장 임명은 관련 법령에 따른 구청장의 고유 권한이어서 절차상 하자가 없다”며 “다른 인사들도 자격조건에 부족함이 없는 사람을 적법 절차에 따라 채용했다”고 해명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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