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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안병호 함평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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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안병호 함평군수

입력
2010.10.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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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장미보다는 나락(벼)꽃이 좋듯, 외형보다 내실 있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안병호(63) 전남 함평군수는 군과 군민에 도움되는 실용행정을 구현하기 위해'풍요로운 함평, 행복한 군민'을 군정 구호로 설정했다.

군민과의 약속을 위해 안 군수는 제일 먼저 군 대표 축제인 함평나비축제와 국향대전 예산을 대폭 줄였다. 특히 29일부터 17일 동안 열리는 국향대전에는 모든 판매 부스를 함평 지역 농수산물로 가득 채웠다.

군은 축제기간 동안 타 지역 제품 입ㆍ반출을 통제하고, 관광객에게 축제 입장권 30%을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이를 위해 그는"지역이 친환경 나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니, 이제는 관광객에게 한우, 친환경 쌀, 돗자리 등 지역 특산품을 알리고 판매할 때가 됐다"며 "전국 최초 한우산업특구 지정과 함께 전국 판매를 통해 군민 소득 증대를 이뤄 내겠다"고 약속했다.

실용행정을 바탕으로 안 군수는 공평한 투명행정, 따스한 서민복지, 넉넉한 지역경제, 생생한 체험관광이라는 4대 실천과제를 확정했다. 이를 통해 군민 참여와 교육ㆍ청장년층 삶의 질 향상, 주민복지 향상, 농업정책 활성화 등 6개 분야 43개의 공약사업을 선정해 본격 추진 중이다.

또 임기 동안 그는 군민의 주택난을 극복하기 위해 민자 유치로 아파트를 건설하고, 친환경 종합브랜드로'유기질 비료'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방산업 1ㆍ2 단지 조성과 은퇴자를 위한 한옥 타워 건설 등 인구 늘리기 정책에도 나서고 있다.

평생을 농촌에서 나고 지내 점퍼와 운동화 차림이 제일 편하다고 밝힌 그는 "중앙 부처 방문이나 손님접대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양복을 안 입어 촌스럽다는 말을 듣는다"며"군수의 직분은 군민이 부족함 없이 경제적으로 잘 살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4년 함평 축협조합장을 지냈던 안 군수는 당시 소득증대로 대통령상을 수상, 경영자로서의 자질을 검증 받기도 했다. 안 군수는"항상 군민에게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생각으로 군정을 이끌겠다"며 "함평 나비가 아닌 함평 농수산물로 전국에 다시 도전장을 내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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