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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plus/ 여행 - 필리핀 리조트 '월드 마닐라' 누구라도 융숭한 VIP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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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plus/ 여행 - 필리핀 리조트 '월드 마닐라' 누구라도 융숭한 VIP대접

입력
2010.10.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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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선 누구라도 VIP가 된다.

필리핀 마닐라에 문 연 ‘리조트 월드 마닐라(RWM)’에서 최상급 환대를 경험했다. 리조트 내 맥심호텔이 제공하는 버틀러(butler) 서비스 덕이다.

172개 전 객실이 스위트룸인 맥심호텔은 6성급 호텔에 걸맞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이하게도 호텔 로비엔 안내 프론트가 따로 없다. 개별 예약제로 운영되기에 따로 체크인, 체크아웃 하는 수고를 들이지 않고 방으로 바로 직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맥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객실 당 3명씩 배치된 버틀러 서비스다. 버틀러는 개인 집사처럼 항시 손님 주변을 맴돌면서 휴식은 방해하지 않으며 필요한 것들은 바로 대령해주는 이들이다. 단 한 명의 손님을 위해 3명의 집사가 24시간 챙겨준다. 버틀러들은 방 안내는 물론 TV사용법까지 일일이 설명해주는 친절을 발휘한다.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할 경우 버틀러 요청 전화 버튼만 누르면 늦어도 3분 이내에 등장한다. 슈퍼맨이 따로 없다. 다림질 같은 사소한 부탁은 물론 시내 쇼핑까지 함께 따라 나서준다. 치안이 불안정한 필리핀에서 버틀러는 개인 집사를 넘어 일종의 보디가드 역할까지 겸한다. 버틀러들은 손님의 호출을 놓칠 새라 호텔 밖에서도 리모컨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맥심 호텔 마케팅 담당 제럴드씨는 “필리핀 사람들의 정성 어린 진심을 봐달라”고 강조했다. 한번은 말레이시아 손님이 밤늦게 사탕수수가 먹고 싶다고 부탁을 해와 담당 버틀러가 시내 외곽 농장에서 직접 공수해오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맥심호텔 등이 포함된 리조트 월드 마닐라는 도심에 자리잡은 복합문화리조트다. 쇼핑, 공연, 클럽, 스파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한곳에 모아놓았다. 그 중에서도 카지노는 RWM이 가장 자신 있어하는 분야다. 3층 규모의 카지노는 1,000개 이상의 슬롯머신과 300개 이상의 게임 테이블을 갖춰 필리핀 내 최상의 시설을 자랑한다.

필리핀 미인대회가 열렸던 1,600석 규모의 대극장도 자랑거리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나 볼 법한 ‘태양의 서커스’ 같은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쇼핑몰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버버리, 발리, 페라가모, 티파니, 카르띠에 등 다양한 명품숍을 만나볼 수 있다.

필리핀 특유의 클럽문화를 체험해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다. 쇼핑몰 안에 위치한 클럽은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사람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룬다고 한다. 클럽은 드레스코드가 엄격한 것으로 유명하다. 민소매, 핫팬츠, 슬리퍼는 물론 청바지도 ‘입장 곤란’이다. 필리핀에서는 보통 남자는 정장, 여자는 드레스가 격식을 갖춘 클럽복장이라고 하니 명심해두자. 클래식하게 즐기는 클럽, 상상만으로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마닐라=강윤주기자 kkang@hk.co.kr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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