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종로구 와룡동 창덕궁 앞 주유소 두 곳 부지에 궁중생활사 디지털 전시관과 돈화문 국악 예술당을 건립하는 내용의 사업실시계획을 변경고시 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와룡동 5-9번지 일대에 2014년까지 140억원이 투입돼 지상 1층, 지하 2층, 총면적 1,700㎡ 규모의 전시관이 건립된다. 시는 이 전시관에 최신 디지털 기술과 전시 기법을 활용해 왕과 왕세자, 왕비, 궁녀 등의 궁중 생활 모습과 각종 제례 모습을 생생히 재현할 계획이다.
인근 와룡동 12-2번지 일대에는 지상 1층, 지하 3층, 총면적 1,630㎡ 규모의 국악당이 들어선다. 한옥 양식으로 지어지는 국악당에는 공연장과 연습실, 국악교육 체험실 등이 조성된다.
이번 변경고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 길 건너편에 주유소가 있어 궁궐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이뤄졌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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