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쓰나미와 화산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344명으로 늘어났다. 화산의 재단을 지키던 늙은 산지기는 대피를 거부하고 죽음을 선택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28일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강진에 따른 쓰나미 피해를 입은 수마트라 서부 먼따와이 군도의 사망자가 최소 311명으로 집계됐다. 아직도 400명 이상의 실종자가 있어 사망자는 700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 현지 재난대책 당국은 “20개 마을에서 수백 채의 가옥이 유실됐고, 2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민간 구호단체 서프에이드 인터내셔널의 앤드루 저지 대표는 “연락이 닿은 마을들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암울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으로 구호품을 실은 화물기가 도착했고, 서프에이드도 1,000여 상자의 구호용품을 전달했다. 강진과 쓰나미 발생 후 사흘만이다.
중부 자바주 머라삐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도 최소 33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도 17명이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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