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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봉사상/ 단체부문 大賞 참사랑실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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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봉사상/ 단체부문 大賞 참사랑실천모임

입력
2010.10.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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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소외된 이웃을 돕는 것이 참사랑 아니겠습니까.”

서울시 봉사상 단체부문 대상을 받은 참사랑실천모임의 박영희(70) 대표는 27일 수상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참사랑실천모임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박 대표를 비롯해 주민 100여명이 1994년 결성했다. ‘소박한 봉사단체’가 모토였다. 거대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단체였지만 16년 동안 한결같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도움 없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독거노인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지역 어르신에게 경로잔치를 베푸는 것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웃사랑이 몸에 밴 탓인지 매주 다일천사병원과 승가원, 복지관 등을 찾아 소외계층을 보살폈다. 바자와 회원들이 내는 회비 등으로 매년 평균 1,330만원을 마련, 연말연시에 나눔의 날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최근엔 결식아동 급식지원과 저소득 학생의 학자금 보조 등 청소년과 어린이의 학비 및 급식비를 지원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대지진으로 신음하는 아이티 국민을 돕는 한편 캄보디아의 불우이웃에 쌀을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등 봉사의 눈을 해외 이웃으로 돌리기도 했다.

박 대표는 4ㆍ19혁명에 직접 참여하고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부회장을 지내는 등 평생을 민주화 운동에 헌신해왔다. 그는 “93년 문민정부가 출범하면서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했으며, 이후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봉사활동에 매진하기로 결심하고 단체를 결성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어려울 때 성장해 배고픈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비영리단체법인으로 등록해 내년엔 굶주리고 있는 북한 어린이를 도울 방법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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