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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中 시진핑 '6·25발언'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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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中 시진핑 '6·25발언' 적극 대응

입력
2010.10.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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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ㆍ25전쟁은 침략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이라며 6ㆍ25 남침을 부정하는 듯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의 발언에 대해 정부가 적극 대응에 나서 주목된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 시 부주석 발언과 관련, “(6ㆍ25 전쟁이) 북한의 남침에 의한 전쟁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변함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내ㆍ외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나라가 동의하고 있다”며 “6ㆍ25전쟁은 이미 국제적으로 논쟁이 끝난 사안이어서 추가로 언급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6ㆍ25 발발 원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신각수 외교부 제1차관도 이날 6ㆍ25전쟁 60주년 기념세미나에서 “6ㆍ25전쟁은 한반도를 무력으로 적화하려던 북한의 침략전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6ㆍ25 전쟁은 우리에게서 많은 것을 앗아갔다”며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전날 “6ㆍ25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했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시 부주석의 발언을 반박했다.

앞서 시 부주석은 2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항미원조전쟁 참전 60주년 좌담회’에서 “중ㆍ조(북) 양국 인민과 군대가 단결함으로써 항미원조전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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