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다리는 앉을때가장 많이 하는 자세이고, 대부분 편하다고 생각한다. 무릎을 꿇고 앉은 사람에게 편히 앉으라고 말하면 대부분 양반다리로 고쳐 앉는다. 하지만 양반다리를 오래하면 다리와 척추, 무릎에 부담이 간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있으면 상체 무게를 그대로 허리가 받아야 하므로 척추에 무리가 간다.
아무리 허리를 곧게 세워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골반이 뒤로 빠지고 허리가 구부정해지기 마련이다(사진 1). 게다가 양반다리 자세는 다리모양과 엉덩이관절을 왜곡한다. 왼발이 오른발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골반 왼쪽 부분이 틀어져 전체 골반과 엉덩이관절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양반다리는 무릎에도 좋지 않다. 보통 무릎이 130도이상 구부러지면 무릎 앞쪽 관절에 체중의 7~8배에 달하는 무게가 실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앉아있을 때는 벽에 등을 기대고 다리를 쭉 펴고 앉는게 좋다(사진 2). 또한 방석을 반으로 접어 엉덩이쪽에 깔고 앉으면 척추가 자연히 S자모양을 유지할 수 있으며 허리부담도 줄어든다.
바른 자세로 앉아도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서있는 것보다 허리 부담이 3배이상 가므로 가끔 일어나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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