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7일부터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들과의 연쇄 전화통화에 나섰다. 내달 11일부터 열리는 정상회의에서의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이후 양자회담을 했거나 앞으로 양자회담이 예정된 정상을 제외한 나머지 정상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정상회의 개최 준비를 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가장 먼저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 정상회의 개발 의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주마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가 G8 국가가 아닌 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의미가 깊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에게도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한중일 3국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동북아 정세와 3국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기간에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하는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도 만날 예정이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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