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WFP)이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분을 100만톤으로 추산했다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조셋 시런 WFP 사무국장은 이날 도쿄 일본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 국제사회의 긴급 원조를 호소했다. 시런 사무국장은 “북한 어린이 중 35∼50%가 영양 부족에 빠져 있다”며 “아동과 임산부 등 약 60만명에게 식량을 원조할 계획이지만, 부족한 식량 구입에 필요한 자금을 22%밖에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시런 국장은 이어 한국, 중국을 거쳐 이달 안에 북한을 방문해 농촌의 식량사정을 살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측 고위 관리에게 “(북한) 정부가 가장 우선시할 일은 (국민에게) 식량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고, 그것이 국가의 장래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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