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는 27일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통한 글로벌 중소ㆍ중견기업 육성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구체적 지원책으로 전담조직과 품질학교, 동반성장협의회, 동반성장 웹사이트 구축을 제시했다.
지원의 핵심은 기술 개발이다. 협력사 연구개발(R&D)을 전담 지원하는 기술지원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동시에 그 동안 협력사에게 제공되던 게스트 엔지니어링 제도와 2차 협력사 현장지도도 강화된다.
기술지원단은 신차 개발시 협력사의 부품 품질 확보를 위해 현대ㆍ기아차가 보유한 기술개발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조직이다. 규모는 270명 내외가 된다. 지원단은 세계 자동차 산업의 개발 흐름을 공유하고 개별 협력사의 현장 방문해 기술을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또 협력사 품질학교와 업종별 지원체제를 구축해 협력사의 기술, 품질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품질학교는 1, 2차 협력사 품질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아울러 협력사 임직원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동반성장 아카데미)도 실시된다. 직급별, 업무별 차별화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협력사의 인재개발을 통해 성장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달 말부터 운영한다.
동반성장을 기업 문화로 승화시키기 위해 전용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협력사의 사회봉사단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협력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동반 진출은 물론 협력사의 독자 진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이달부터 사장급 이상 전 경영진이 매주 협력사의 생산 현장을 찾아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부품 협력사와 함께 경쟁력 있는 기업 생태군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는 7월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2차 업체(총 2,691개 업체)로 확대하고 3,000억원의 저금리 지원 등 총 1조 1,000여억원의 금융지원등 상생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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