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추진 방안 확대를 주문하고 현장 점검 차원에서 27일 직접 협력사를 방문했다. 롯데그룹은 ‘동반성장 추진 사무국’을 출범시키고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협력 펀드를 추가 조성키로 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동반성장 현장 점검차 경기 안성시에 있는 롯데마트 협력사 머쉬하트를 찾아 해외판로 지원을 요청받고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의 롯데마트 해외법인을 통한 판로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방문에 대해 롯데측은 전날 진행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장단 회의’의 논의 내용에 대한 신 부회장의 추진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부회장은 사장단 회의에서 “롯데는 유통 선두기업으로서 1차 협력업체만도 6,500여개에 달한다”며 “협력사들이 ‘스몰 자이언츠’가 될 때까지 실질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실행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협력업체에게 일회성 지원보다는 원가가 절감되고 품질이 개선되는 지속적인 기술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계열사별로 진행해오던 동반성장 활동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동반성장 추진 사무국을 출범시켰다. 또 지난 8월 말 제시했던 5,00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론과는 별도로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협력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롯데그룹 동반성장 아카데키’를 운영해 롯데의 인재 육성 인프라를 협력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경영 컨설팅과 기술 전수, 해외판로 개척 지원은 물론 유통계열사가 실시중인 100% 현금결제를 단계적으로 다른 계열사들까지 확대키로 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