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5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실시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이사국 선거에서 3년 임기(2011~2013)의 이사국에 재선됐다. 한국은 현 임기(2008~2010)의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이다.
치열한 득표전이 펼쳐진 이번 선거에서 한국은 아시아 지역 그룹에서 중국과 함께 공동 1위로 당선됐다.
선거에는 아시아 지역 그룹 4개 공석에 한국과 중국, 파키스탄, 바레인, 카타르, 몰디브, 네팔 등 7개국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한국과 중국이 각각 150표를 얻었고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뒤를 이어 당선됐다.
유엔의 경제ㆍ사회ㆍ개발ㆍ인권 등의 이슈를 다루는 ECOSOC는 유엔 총회, 안전보장이사회와 함께 유엔의 3대 핵심기관으로 꼽히며 총54개 이사국으로 구성돼 있다.
ECOSOC는 대북 개발ㆍ인도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식량계획(WFP), 유니세프 등의 이사국 선출권을 갖고 있고 유엔과 시민사회간 연계 협력의 중심 창구인 NGO에 대한 유엔 협의 지위 부여 역할도 맡고 있다.
이경철 외교통상부 유엔과장은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번 ECOSOC 이사국 선거에서 재선돼 향후 UN 경제ㆍ사회ㆍ개발 분야에서 한국의 파워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2012년 말에 예정된 유엔 안보리 이사국 선거를 앞두고 유엔내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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