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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재보선… 여야 "결과 어떻게" 촉각/ 與, 경남 의령 승부수… "탈환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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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재보선… 여야 "결과 어떻게" 촉각/ 與, 경남 의령 승부수… "탈환 특명"

입력
2010.10.2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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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ㆍ27 재보궐 선거는 기초단체장 2곳(경남 의령군ㆍ광주 서구)과 광역의원 1곳(경남 거창군 제2선거구), 기초의원 3곳(부산 사상구 나∙라 선거구, 전남 곡성군 가선거구) 등 6곳에서 치러진다. 국회의원 선거도 없는 초미니 선거이지만 여야 정당 모두 긴장된 가운데 투표일을 맞게 됐다.여야 모두 텃밭에서 패배하면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경남 의령군수 선거에 승부를 걸고 있다. 6ㆍ2 지방선거 당시 경남지사선거에서 무소속 김두관 후보에게 패배하고, 경남지역 18개 기초단체장선거 가운데 6곳을 무소속 후보에게 빼앗긴 것을 의식하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설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 후보인 김채용(61) 전 의령군수와 무소속 서은태(54) 전 새마을지도자 경남도협의회장, 무소속 오영호(61) 전 의령군 축협조합장 등 3명이 경쟁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선거 중반까지 김 후보의 지지율이 두 무소속 후보의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도 높았기 때문에 낙승을 예상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내심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민선 3,4,5기 선거에서 내리 세 번이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김 후보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고(故) 권태우 후보에게 패배한 전력이 있다. 안상수 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지난 20일에 이어 23일 나경원 최고위원 등과 함께 의령군을 방문해 지원유세를 벌였다.

당 지도부는 의령군에서 승리하면 명예를 회복할 수 있지만 패배할 경우 리더십에 상처를 입게 된다.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 지역의 민심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비난이 일면서 자칫 책임론까지 불거질 수도 있다.

당의 핵심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영남 민심을 읽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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