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단체가 이례적으로 제약회사의 방송 광고에 이의를 제기했다.
민주노총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아제약의 대표적 감기약인 판피린_큐의 방송 광고 중단을 요구했다.
자료에서 민주노총은 ‘젊은 사람들이 아픈 것부터가 문젠데 개념 없이 월차까지 낸다’ 는 광고 문구가 근로기준법상의 권리를 부정하며 부당노동행위를 조장하는 것으로 단순한 개그 패러디로 봐 넘길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 광고가 헌법상 행복추구권에 해당하는 휴식권과 건강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킨다는 점에서도 매우 부적절하다고 논평했다.
이에 대해 동아제약은 이 같은 문제 제기를 수용할 의사를 밝혔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의도한 바가 아니지만 광고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문제되는 부분을 수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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