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5일(현지시간) “지금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있어 필요한 진전을 이뤄내기 위한 최상의 시기”라며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전 한미 FTA 현안을 타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캠벨 차관보는 이날 미 싱크탱크인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가 워싱턴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 한미 FTA에 대해 “우리는 지금 전략적인 차원에서 실패를 감당할 수 없는 순간에 와 있다. 한국과의 성공적인 FTA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마지막 이견 해소를 위한 양국 통상장관 회의를 갖는다. 캠벨 차관보는 “양 측이 FTA의 중요성과 긴급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매우 힘든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벨 차관보의 이 같은 언급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앞서 지시한 대로 내달 11, 12일 서울 G20 정상회의 때까지 한미 FTA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행정부 차원의 강력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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