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끝난 하이트컵 챔피언십에서는 프로선수들도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올해 하이트컵 챔피언십이 열린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 클럽(파72ㆍ6,582야드)은 프로들에게도 어려운 골프장입니다. 코스 자체도 공략하기 힘들지만 올해는 더 길게 세팅되면서 고전 했는데요. 설상가상으로 바람까지 불어 언더파를 치는 선수가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블루헤런 골프 클럽처럼 어려운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할 때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스를 이기려고 덤벼들다가는 스코어를 까먹기 일쑤입니다. 코스의 난이도가 있는 골프장에서는 프로들도 언더파를 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자신의 핸디캡만 생각하고 난이도 있는 골프장에서도 일반적인 골프장과 같은 방법으로 코스를 공략하는 경우를 자주 봤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공격적인 전략을 선택할 경우 바로 어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어려운 골프장일수록 홀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한데요. 파온을 노리기 보다는 3온으로 보기를 잡는다는 생각으로 코스에 접근해야 합니다.
다른 골프장보다 타수가 많이 나오는 골프장은 그 만큼 숨은 장애물이 있다는 뜻인데요. 파4에서 2온2퍼트로 파를 잡겠다는 생각 보다는 3온2퍼트로 보기를 한다는 마음으로 공략해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만일 세번째 어프로치 샷이 핀에 잘 붙었을 경우 파도 가능하기 때문이죠.
많은 골퍼들이 이번 대회가 열린 블루헤런 골프 클럽에서 공을 물에 빠뜨리면서 고전을 했습니다. 저도 워터 해저드에 공이 빠져 많이 속상했는데요. 하지만 무너진 홀은 빨리 잊고 다음홀을 대비하자는 마음으로 라운드를 했습니다.
‘골프는 장갑을 벗어봐야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트리플 보기를 범할 수도 있지만 홀인원, 이글을 잡을 수도 있는 것이 골프입니다. 18번홀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기분 좋은 마음으로 골프장을 떠날 수 있을 것입니다.
2010 KLPGA 히든밸리ㆍ하이원리조트컵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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