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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C&·태광 수사/ "태광 수사는 방대한 자료와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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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C&·태광 수사/ "태광 수사는 방대한 자료와의 싸움"

입력
2010.10.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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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압수수색과 그룹 핵심 관계자 소환으로 질풍노도처럼 내달리던 태광그룹 수사가 잠시 주춤하는 형국이다. 검찰은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과 이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 태광산업 상무의 소환도 서두르는 기색이 없다. 검찰 관계자는 "이제부터는 방대한 자료와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혀 상당기간 동안 수사자료 분석을 거친 뒤 핵심 관계자를 소환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태광그룹 사건은 9월 말쯤 박윤배 서울인베스트 대표가 서울서부지검에 태광그룹 관련 각종 비리 의혹을 제보하면서 발단이 됐다. 고 이임용 회장의 재산을 상속하는 과정에서 이호진 회장이 상속 재산의 32%를 누락해 현금화했고, 차명계좌로 관리하는 금액이 수천억원대에 달한다는 내용이었다.

1년 9개월 동안 태광그룹 비리 구조를 연구했던 박 대표는 이 회장이 아들 현준(16)군에게 주식을 저가로 발행해 편법 증여를 했고, 현준 군 명의로 설립된 계열사에게 다른 계열사들이 매출을 몰아주면서 회사 규모를 키웠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기업관련 자료를 전달했다. 태광그룹에 대한 분석을 마친 검찰은 10월 13일 서울 장충동 태광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태광 수사의 깃발을 올렸다.

검찰은 바쁠 것이 없다는 듯한 태도다. 수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자료를 모두 확보한 데다 태광그룹 재무담당 전ㆍ현직 임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기 때문에 이들 자료를 한 줄기로 꿰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차분히 시간을 갖고 의혹을 풀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현주기자 korear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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