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의를 위한 첫 공식 접촉에 나선다. 미국측이 쇠고기와 자동차 등 쟁점에 대해 어떤 제안을 할지 주목된다.
25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6일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한ㆍ미 통상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양국이 지난 5월 한ㆍ미 FTA 실무협의에 나서기로 합의한 뒤 양측 통상장관이 공식 접촉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3차례에 걸쳐 비공식 접촉을 가진 적은 있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미국 측에서 협의를 하자고 요청이 와서 얘기를 들어보러 가는 것”이라며 “회의 내용은 차후 미국과 협의를 거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본부장은 이날 민주당 FTA 특위와 가진 간담회에서 “미국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예민한 부분에 대해 과감한 결정을 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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