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이 O형인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뉴욕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 연구팀이 불임치료를 받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혈액형이 O형인 여성은 다른 혈액형 여성에 비해 난자 수가 적고 난자의 질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4일 보도했다. 평균 연령 35세인 불임시술 여성 56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혈액형이 임신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첫 성과물이다.
연구팀은 O형인 여성이 A형에 비해 난포 자극 호르몬(FSH) 수치가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FSH 수치가 높을 수록 난자 수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의 에드워드 네잿 박사는 “O형 여성들의 FSH 수치가 정상치인 10을 넘는 확률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 2배 높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O형 여성들은 좀 더 일찍 임신을 시도해야 한다는 권고를 하려면 비교군을 일반 여성들로 넓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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