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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보답" 연예인들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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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보답" 연예인들 뭉쳤다

입력
2010.10.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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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국민에게 받은 사랑 보답해야죠. 오늘 100인이사회의 출발이 대한민국 미래에 희망을 쏘아 올릴 겁니다."

영화배우 가수 개그맨 등 연예인들이 25일 기부ㆍ봉사단체인 사단법인 '좋은사회를위한100인이사회(이하 100인이사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나눔 문화 확산에 나섰다.

이날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100인이사회 창립기념식에서 명예회장을 맡은 이덕화씨는 "100명이 모이면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며 "저도 어렵게 자라 40년 방송생활 하면서 마음은 있었지만 시원하게 기부한 적이 없었는데 바로 그런 분들을 모아 함께 좋은 일을 하자는 뜻이다"라고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했다.

모임은 현재 최수종씨가 이사장을, 이순재씨와 신영균씨가 고문을 맡았으며 배우 하희라 배종옥 이정재 김수로 김응석 남능미 임호 남일우 남성진 강수연 김용림 김지영 오윤아 유준상 한상진, 가수 김창렬 변진섭 유리상자 유키스, 개그맨 김병만 심현섭 등 50여명의 연예인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100인'은 대중문화예술인이 모두 함께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

최근 명보아트홀과 제주신영영화박물관 등 500억원 상당의 사재를 사회에 기부한 신영균씨는 "국민으로부터 받은 많은 사랑을 돌려드리려고 100인이사회를 조직했다"며 "선배들은 이런 모임을 못했는데 후배들이 남을 위해 사랑을 돌려주는 모임을 만들어 정말 기쁘고 고맙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은 "나눔과 배려의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신 분들을 만나 정말 기쁘다"며 "이벤트성 자원봉사를 진화시켜 나눔 활동이 국민 생활 속에 스며들어 널리 퍼지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0인이사회는 연예인들의 재능 기부, 사회적기업 후원, 대학생봉사단 조직ㆍ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먼저 11월 중 서울 노원구 등에서 저소득가정에 연탄을 전달하고, 대학교 순회 강연콘서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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