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은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세종시 설치 특별법을 정기국회 회기 내에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청은 이날 저녁 총리 공관에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 이재오 특임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동을 갖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임채민 총리실장이 전했다.
임 총리실장은 "과거 세종시 수정안 지원을 위해 총리실에서 마련한 세종시 기획단이 오는 31일자로 활동을 종료한다"며 "세종시 설치 특별법의 국회 처리 이전이라도 11월 중에는 총리실에 세종시 이전 기획단을 새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당정청은 또 내달 11,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기로 합의했다. 당정청은 이와 함께 4대강 사업 예산과 관련 당초 정부가 편성한 대로 처리키로 하는 등 기존 입장을 유지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는 안 대표와 이 장관, 임 총리실장외에 김무성 원내대표, 고흥길 정책위의장,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날 전남 영암에서 열린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행사 참관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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