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회사 디에스디삼호(DSD삼호)가 국내 500대 기업(이하 포춘코리아500) 가운데 지난해 외형과 이익 측면에서 가장 높은 성장속도를 낸 초고속 성장기업 1위로 나타났다. 반도체 기업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500대 기업 중 가장 높은 이익률을 달성해 최고수익률 기업 1위에 올랐다.
한국일보-포춘코리아가 서울대 경영연구소와 공동으로 발표한 포춘코리아500 중 △매출액 증가율 △당기순이익 증가율 △500대 순위상승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초고속 성장기업 50개를 뽑아본 결과 DSD삼호(종합순위 170위)가 1위에 올랐다.
DSD삼호는 전년대비 매출액 282.6 %, 당기순이익 617.3% 증가한 가운데 500대 기업 종합순위는 313계단 상승했다. 뒤이어 제이엠아이, 동양건설산업이 각각 이 부문 2,3위를 차지했다. (오른쪽 표 참조)
당기순이익 증가율만 놓고 보면 드림리츠(초고속 성장기업 28위, 종합순위 390위)가 3,440%로 1위였고, 매출액증가률 면에서는 전주페이퍼(종합순위 385위)가 411%로 최고를 기록했다. 전주페이퍼는 매출이 크게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이 79% 줄어 초고속성장 50위에 들어가지 못했다.
초고속성장기업 50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업종은 부동산개발, 자동차, 전기전자였다. 미국 빅3가 주춤한 사이 현대자동차가 급성장했고, 이에 따라 부품회사들도 크게 혜택을 누렸다. 전기전자업종은 △메모리반도체 수요 확대 △LED TV와 스마트폰 등 IT제품 등에 대한 수요 증가 △환율효과에 따른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선전했다.
최고수익률 기업 1위에 오른 앰코테크놀로지는 △매출액 대비 당기순이익률 33.5% △자기자본이익률 102.1%를 기록해 500대 기업 중 가장 탄탄한 경영을 했다.
앰코테크놀로지에 이어 삼성코닝정밀소재, 아사히초자화인테크노한국이 각각 2,3위에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에 이은 신작 게임 아이온의 대박으로 최고 수익률 기업 1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코닝정밀소재(주), 삼성엔지니어링(주), 디에스디삼호(주), (주)삼탄, (주)성우하이텍, (주)부영, (주)엔엑스씨, (주)녹십자, (주)엔씨소프트, (주)일레븐건설 등 10개사는 초고속 성장 부문과 최고수익률 부문에 동시에 뽑혀 님도 보고 뽕도 땄다.
신기주기자 jerry114@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