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사랑을, 사회에 희망을'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일찍부터 경영 목표를 '국민의 사랑을 받는 한수원'으로 정하고 ▦안전 최우선 경영 ▦미래 성장동력 창출 ▦화합경영 실현을 3대 실천 방침을 세웠다.
김 사장은 이와 함께 기회가 있을 때마다"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추진,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국민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다져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사장의 이 같은 의지에 따라 한수원은 '지역이 살아야 한수원이 살고, 한수원이 성장해야 지역이 성장한다'는 모토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역 특성에 알맞은 맞춤형 봉사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고리 영광 월성 울진 등 4개 원전 본부에서 총 20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는데 고리의 경우 교육, 월성은 문화스포츠산업 육성, 영광은 한마음 공원의 휴양지 변모 추진, 울진은 바다축제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초첨을 맞추고 있다. 물론 지역 출신의 인재 채용이나 지역 업체 구매 우대, 지역특산물 구매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한수원 사회 공헌활동의 중심은 2004년 6월 창단한 '한수원 사회봉사단'이다. 전 직원이 사회봉사단에 가입해 현재 전국 사업소에서 13개 봉사대, 150개 봉사팀이 활약하고 있다.
사회봉사단은 희망찬 미래와 나눔 사랑, 깨끗한 환경 조성이라는 주제 아래 분야별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미래의 꿈나무(지역아동)에 대한 노력 봉사 등을 통해 지역 인재를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주니어 공학 기술 교실, 원자력 과학 교실, 한수원 에너지 캠프 등을 통해 과학 꿈나무를 육성하고, 발전소 지역의 저소득 층 가정 및 불우 청소년을 대상으로 유소년 축구교실 및 유소년 축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학교장이 추천한 원전지역 청소년 300명에게 국내 우수 대학생 43명을 멘토로 연결, 학업을 지원하는 아인슈타인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원전 지역 학교에 원어민 영어 교사를 지원하는 사업도 전개한다.
발전소 주변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도 실천하고 있다. 원전 본부 마다 1부서 1자매 마을 갖기 운동을 벌여 220개 부서가 251개 마을과 손 잡았다. 지역과 상생 발전을 위해 기장멸치와 미역, 영광굴비, 울진대게 등 지역특산물의 판로개척 지원은 물론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어업 기반 조성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한수원은 또 발전소 기능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올해 250명을 비롯해 약 1,000여명의 발전, 건설 인력 양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건설 현장에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과 함께 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하고 있으며, 각종 농작물 재배단지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09년 한 해에만 99%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나눔 기금 러브펀드와 이에 발맞춰 같은 금액을 회사도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로 총 14억 6,000만원을 모금했다. 이를 통해 8대의 봉사활동 전용차량도 운영 중이다. 한수원 임직원은 또 자발적으로 임금을 반납해 모은 5억2,000만원으로'푸른 하늘 푸른 꿈 통장' 갖기 운동을 전개, 취약계층 325세대를 지원했다.
한수원은 협력사와 상생협력에도 적극적이다. 원자력 분야의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기자재 국산화로 구매 예산을 아끼는 한편,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하는 협력사를 육성, 세계 원전시장에 동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협력 중소기업들이 해외 원전시장에서 3,834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고, 수력분야 중견기업인 (주)화천플랜트와 네팔 차멜리야 수력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5,000만 달러를 수주, 해외 진출의 기반도 닦았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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