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예정부지로 주목받고 있는 밀양 하남면은 천혜의 공항 적지다. 공항 진입표면 장애물은 절취한 뒤 곧바로 공항부지 성토용으로 활용할 수 있고 비행절차 개선으로 항공기 선회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돋보인다.
공항 면적은 748만㎡로 배후적지까지 포함하면 17.5㎢에 이른다. 신공항의 활주로는 길이 3.8㎞짜리 2개가 들어서고 평행유도로와 직각유도로, 고속탈출로 등이 건설된다. 계류장을 보면 국내선은 C∼F급 20여 대, 국제선도 C∼F급 69대 규모로 계획 중이다. 주차장은 활주로 2개를 기준으로 1만1,000여대 규모다.
신공항추진단에 따르면 정부의 재정 여건에 따라 1단계로 3.8㎞ 활주로 1개를 건설, 우선 개항하고 나머지 활주로는 장래 수요를 고려, 2단계로 완공한다. 활주로 1개로 우선 개항할 경우 공사비를 5조원으로 낮출 수 있고 개항시기도 크게 앞당길 수 있다.
밀양이 신공항으로 선정되면 2012년에는 착공, 2020년께는 개항할 예정이지만 날로 증가하는 국제공항의 필요성에 따라 2017년 조기완공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2020년 개항할 경우 5년 내 여객수요가 1,660만명을 넘어서고 생산유발효과만 12조∼17조로 예상되며, 개항 30년 뒤에는 18만∼28만명의 고용유발효과와 2조∼3조원의 임금유발효과도 내다보고 있다.
경북도 서문환 신국제공항 태스크포스 팀장은 "1단계로 신공항을 우선 개항, 영남권 관문공항의 거점으로 활용하면서 장래 수요에 따라 2단계로 확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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