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Pride 경북/ 민선5기 경북호 '쾌속 질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Pride 경북/ 민선5기 경북호 '쾌속 질주'

입력
2010.10.24 11:54
0 0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경북도청 행정타운 입구 아치에 새겨진 글이다. 민선5기 일자리 22만개를 약속한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의지가 압축된 한마디다. 성과는 수치로 증명됐다. 2010년 당초 일자리 창출 목표치인 5만560개를 뛰어넘는 5만7,694개의 일자리가 벌써 달성됐다. 이에따라 올해 목표치도 6만5,560개로 1만5,000개 상향 조정됐다. 정부가 최근 실시한 첫번째 일자리 합동평가에서도 경북도는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민선5기 100일을 넘긴 경북도의 성적표가 눈부시다. 일자리와 함께 투톱(Two-Top)을 지향하는 투자유치 부문에서도 100일 만에 LG디스플레이와 실트론 등 6개 기업, 1조6,000여 억원의 유치 성과를 기록했다. 생산품목도 디스플레이와 태양전지 웨이퍼, 환경소재 등 신성장 동력산업에 집중돼있다.

영남권 신공항 유치에 대한 정부 결단도 이끌어냈다. 경북의 주도적 노력으로 7월 중순 정부의 입지선정 평가단을 구성하고, 연내 입지선정이라는 성과를 올린 것이다.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은 11일 국정감사에서 "신공항은 반드시 건설하고, 그 필요성에도 공감한다"며 "입지 선정의 조속한 추진과 빠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국정 최대 과제인 낙동강살리기도 경북이 주도하고 있다. 올 여름 잦은 태풍과 집중호우에도 불구, 피해 제로(Zero)의 신화를 만들어 낸 경북은 8월25일 낙동강 유역 지자체들과 '낙동강 연안 정책협의회'를 발족, 물을 활용한 지역발전 성공모델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결혼이민자 16만7,000명, 다문화가정 자녀 10만명 시대를 맞아 20, 30년 앞을 내다본 '미래형 다문화 프로젝트'도 경북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도는 일찌감치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위해 '다문화 어린이집' 5곳을 운영하고 있다. 또 방문교육지도사들이 다문화가정을 직접 방문, 우리말을 가르쳐주고, 대학생들과 어린이들이 다문화 멘토로 한데 뭉쳤다. 다문화가족지원기금 조례도 제정, 올해부터 5년간 12억원의 기금 조성에 나섰다. 이 기금으로 어머니 나라 유학자금에다 장학금도 지원한다.

올 8월초에는 경주 양동ㆍ안동 하회마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석굴암, 불국사 등 신라문화에 이어 유교문화까지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관광객도 평소보다 두배 이상 몰리면서 '스쳐가는 관광'에서 '머물며 체험하는 관광'으로 관광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경북이 최근 경주에서 개최한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아태지역 총회는 지방외교의 지평을 더욱 넓혔다는 평이다. 43개 회원국에서 500여 명이 찾았고 개막일인 지난달 30일에는 이명박 대통령도 참석,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 총회에서는 경북의 새마을운동이 빈곤 퇴치의 국제적 대안, 세계적 발전모델로 다시 한번 인정받기도 했다.

민선5기 경북호가 어디까지 뻗어갈 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