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하회마을과 경주의 양동마을이 '한국의 역사마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경북은 세계문화유산의 보고(寶庫)가 되고 있다. 국내 10개 세계문화유산 중 '석굴암ㆍ불국사'와 '경주역사유적지구' 등 3개나 경북에 있기 때문이다.
8월1일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유산 위원회는 역사마을로는 세계에서 여섯째로 하회와 양동을 지정했다. 이는 유교문화가 신라문화에 이어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 관광객도 획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회마을은 하루 평균 2,000명에서 5,000명으로, 양동은 500명에서 1,000명으로 2배 이상 뛰고 있다.
경북도는 하회ㆍ양동마을의 통합 보존관리를 위해 '역사마을 보존협의회' 운영사항을 세부 규칙으로 정하고 마을 특성에 맞는 보존책을 시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역사마을 이야기 구술 녹취 및 다큐멘터리 제작, 세계문화유산 3D 입체영상 제작 등을 통해 세계유산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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