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G20재무 경주 선언/ 윤증현-가이트너 일문일답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G20재무 경주 선언/ 윤증현-가이트너 일문일답

입력
2010.10.24 08:05
0 0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경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 결과에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회의 뒤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윤 장관은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의장국 역할을 수행했다”고 했고, 가이트너 장관은 “상당히 실용적인 합의를 했다”고 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윤증현 장관)

- 이번에 ‘시장 결정적인 환율’에 합의했는데 의미는.

“환율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시장 역할이 더욱 강조된다는 뜻이다. 이제 환율 논쟁은 이걸로 종식될 것이다.”

- 합의문 채택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또 의장국으로서 어떤 노력을 했나.

“국제통화기금(IMF) 개혁이 가장 어려웠고, 그 다음은 환율 논쟁과 글로벌 불균형 치유였다. 우리는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의장국 역할을 수행했다. 최대한 자혜를 발휘해 상대방을 설득하고, 따뜻한 가슴으로 중요한 국가를 순방해 설득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이 어우러져 큰 역사의 도약을 이뤄낸 것 같다.”

- 경상수지 목표를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한다고 했는데, 미국안(GDP 대비 4%)에 비해 두루뭉술한 것 같다.

“경상수지 문제는 사실 의장국인 한국의 제안을 미국이 수용한 것이다. 균형 있는 경상수지 규모를 가져가야 그 나라 경제도 건전하게 담보될 수 있고 세계경제 발전에 기여한다. 그런 면에서 경상수지를 일정한 밴드로 유지해야 한다는 건 모두 수긍하고 있다. 중요한 함의는 ‘예시적(indicative)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전세계가 공조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균형 있는 지표가 뒷받침돼야 한다.”

(가이트너 장관)

- 경상수지에 수치 목표를 제안했었는데.

“우리가 어떤 수치 목표를 제안한 것은 아니다. 지속적 불균형이 이뤄졌을 때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예시적 가이드라인으로 반영됐고, 실용적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 독일 경제장관이 과도한 통화량 증가를 지적했다.

“우리도 다른 국가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미국은 강한 달러를 지지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미국은 기축통화국이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안정에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다.”

- 중국 대표단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

“중국은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건설적이고 실용적으로 대화에 참여해 국제공조에 적극적이었다. 중국도 예전처럼 수출 주도형 경제성장이 계속되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 위안화 절상 속도를 시장 움직임을 반영해 빠르게 이끌고 있고, 그런 진전이 계속되리라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