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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장관 회담 '환율 해법' 의견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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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장관 회담 '환율 해법' 의견접근

입력
2010.10.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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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가 22일 경북 경주시 힐튼호텔에서 개막돼 '환율전쟁' 해법모색에 들어갔다. 각국 대표들은 이해관계에 따라 진통을 겪었지만, 공동 선언문에 원론적 수준 이상의 문구를 담는 데 일정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측이 제시했던 경상수지 흑자 제한 방안은 각국간 이견이 커, 채택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의장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초 이날 '세계경제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한 1개 세션만 진행하려 했으나, 23일로 예정됐던 '강하고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제(프레임워크)'의제까지 함께 논의하기로 일정을 앞당겼다. 정부 관계자는 "환율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성명 최종문안은 아직 조율되지 않았지만 '시장친화적 환율을 위해 노력하며 과도한 환율변동의 부작용을 줄인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 당국자는 "시장친화적 환율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만 해도 선언적인 수준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국제사회의 환율 갈등과 관련 "(거시경제 정책 공조와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강조한) 피츠버그 합의에 따라 서로 윈윈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주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환영 연설을 통해 "경제 사정이 다른 각국은 국제수지, 환율 등의 수단 및 집행 시기에 대해 이견을 지닐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주=이영태기자 ytlee@hk.co.kr

경주=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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