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티베트 학교 수업에 중국어만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라는 소식에 분노한 티베트 학생들의 항의시위가 확산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런던에 본부를 둔 티베트 인권단체 ‘자유 티베트’등을 인용 22일 보도했다.
이번주 초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貴州)성 퉁런(銅仁)에서 처음 시작된 시위는 티베트와 몽골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북서부 칭하이(靑海)성으로까지 확산됐다. 수천명의 시위대는 티베트 언어 학습권을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평화적인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21일 궈러(果洛) 장족자치구와 20일 공허(共和)시 등지에서 산발적으로 이어졌지만 신속하게 진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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