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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도 안면마비 증세 한때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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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도 안면마비 증세 한때 입원

입력
2010.10.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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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2년 만의 우승 후유증을 톡톡히 겪고 있다.

이만수(52) 수석 코치에 이어 에이스 김광현(22)까지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병원에 입원했던 사실이 드러나 관계자들이 가슴을 쓸어 내렸다. 퇴원했지만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어서 김광현의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일 선수단과 함께 대구에서 인천으로 올라온 김광현은 21일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도중 갑작스런 안면 근육 경련을 일으켰다. 19일 한국시리즈 4차전 직후에도 약간의 이상을 느꼈으나 이날은 더욱 심한 마비 증세가 나타났다. 결국 21일 밤 11시께 인하대병원 응급실을 찾은 김광현은 약 7시간 동안 입원해 치료를 받은 뒤 22일 오전 퇴원했다.

김광현의 정확한 병명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SK 관계자는 “갑자기 긴장이 풀린 데다 찬 바람을 쐬면서 나타난 증상인 것 같다”며 한국시리즈 후유증이 아니겠느냐는 설명. 그러나 김광현의 입원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 때 뇌졸중이라는 소문이 나돌 만큼, 심각한 증세가 우려되기도 했다.

현재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김광현은 다행히 거의 회복됐지만, 아직도 완전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의 갑작스러운 입원 소식에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비상이 걸렸다. 김광현은 당분간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휴식에 전념할 예정. 당장 25일 열리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시상식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부터 부산에서 대표팀이 소집될 예정인데, 김광현은 초반 합류가 불투명한 상태다. 최악의 경우 김광현이 아시안게임에 나서지 못한다면 대표팀의 금메달 전선에 빨간 불이 켜진다.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1, 4차전에 등판해 우승에 일조했고, 정규시즌에서도 17승(7패)으로 다승왕을 거머쥐는 등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평균자책점(2.37)과 탈삼진(183개)은 각각 2위에 올랐다.

한편 이만수 수석코치도 한국시리즈 4차전 직후 경북대 병원으로 후송됐다가 현재 서울 삼성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뇌수가 차 있는 뇌실이 부어 뇌압이 높아졌다는 진단이다.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SK로서는 안타까운 ‘우승 후유증’을 겪고 있는 셈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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