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회의에 대한 기대효과로 22일 주식시장이 순항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5,480여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돌파한 이달 6일(8,519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수치. 증권가에선 외국인 매수세를 이날 경주에서 개막한 G20 재무장관회의 효과로 풀이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격렬할 것으로 예상되나, 의장국인 한국의 상대적 수혜가 점쳐지고 위안화 절상 여부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게 되리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풀렸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62포인트(1.21%)나 오르며 1,897.3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가 다소 약했다. 코스닥지수는 523.12로 0.46포인트(0.09%) 상승에 그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0원 내린 1,123.00원을 기록했다. '경쟁우위를 위해 환율정책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의 서한 내용이 알려지고 미국이 신흥국에 대해 통화절상 압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던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
채권시장은 강세로 돌아섰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73%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3.23%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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