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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내 여론조사 디지털 기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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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내 여론조사 디지털 기능 강화

입력
2010.10.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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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당내 여론조사와 디지털 기능 강화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6ㆍ2 지방선거 등을 거치면서 드러난 여론조사의 중요성과 트위터 등 새로운 디지털 의사소통 수단의 등장으로 변화된 정치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2012년 총선과 대선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한나라당은 20일부터 시작된 신입 사무처 당직자 모집에서 일반 당무직 외에 ‘여론조사 특정당무직’을 별도로 뽑기로 했다. 통계와 조사방법론, 심리학 등을 전공한 사람으로 여론조사 및 표적집단면접법 업무가 가능한 사람으로 자격요건을 제한했다. 과거 모집 과정에서 비정기적으로 여론조사 능력을 갖춘 사람이 뽑힌 적은 있지만, 이처럼 별도의 자격조건을 두고 여론조사 전문인력을 뽑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한나라당은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에 6명의 직원을 두고 별도의 여론조사팀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다가오는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여론조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문인력 확충에 나선 것이다.

안형환 대변인은 “지난 지방선거 등을 통해 여론조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존에 있던 여의도연구소의 여론조사 인력 외에 여론 분석 능력이 뛰어난 전문가의 필요성이 커져 선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21일 원희룡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 사무처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실시했다. 최근 급변하고 있는 디지털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당 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트위터 등 모바일과 인터넷 기반의 새로운 소통수단이 확산되면서 정치 환경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당직자들이 이러한 환경변화에 늦지 않게 적응해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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