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도심 지하철역에서 21일 원인 미상의 폭발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미국인 한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0분(현지시간) 베이징 중심부 교통의 요지인 둥즈먼(東直門) 지하철역 승강장 신문 가판대 옆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둥즈먼역은 베이징 지하철 2호선, 13호선 기장선 등 3개 노선이 만나는 환승역으로 평소 이동인구가 가장 많은 역 중 하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폭발음과 함께 30세 가량의 미국인 남성 한 명이 쓰러졌으며 다리에 가벼운 상처를 입고 곧바로 구급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고현장은 즉시 출입제한 구역으로 봉쇄됐다. 경찰은 테러에 의한 폭발인지 확인하지 못했다며 응답을 회피했다. 신화통신은 “주변 건물에 대한 정밀조사를 펼치고 있지만 확실한 폭발원인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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