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진보 단체들이 공동 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노사 대표에게 오찬을 제의해 이 대통령과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의 첫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다.
고용노동부는 청와대가 최근 민주노총 한국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노사 대표들에게 25일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하자고 제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청와대는 다음달 11, 12일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노사대표에게 협조를 당부하고, 최근 발표한 국가고용전략 추진과 일자리 창출 등에 함께 노력하자는 뜻에서 오찬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21일 중앙집행위원회 긴급간담회를 소집했으나 찬반이 엇갈려 결론을 내지 못하고 지도부에 결정을 위임한 상태며, 22일께 청와대에 의사를 통보할 방침이다.
민주노총 등 진보 성향의 시민사회 단체들로 구성된 ‘G20 대응 민중행동’은 21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1월 6~12일을 ‘G20 대응 공동행동 주간’으로 정해 세계 경제위기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단체는 다음 달 8~10일 서울국제민중회의를 열고 11일 서울에서 ‘G20대응 국제민중공동행사의 날’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 단체는 이날 G20재무장관 회의가 열린 경북 경주시에서도 항의집회를 했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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